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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아내와 함께 데이트를 하고 왔습니다.
 
이미 오래전에 한 약속이라 깰 수는 없었고 그냥 갔는데 평생을 따라 다녔던
108가지의 번뇌와 108가지의 번뇌가 가지를 친 고민거리 108000000개와도 함께 다녀야 했죠.
 
내가 웃는게 웃는게 아닌데....
아아~웃고 있어도 눈물이난다~!
(노래 가사임:울 정도로 비통한 일은 없음)
 
돌아오는 길 새삼 연기자의 고충을 깨닮는 저를 발견하고는 그쪽으로 갔으면
지금보다는 평판이 좋았을 거란 생각을 0.1초정도 했습니다.
 
몇 시간 남은 주말 알뜰하게들 쓰입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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