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머님 생각이 갑자기.. > 자유게시판

자유게시판

할머님 생각이 갑자기.. 정보

할머님 생각이 갑자기..

본문

끔찍히도 저를 좋아 하시던 할머님..
어려웠던 시절 뭐라도 과자든 과일이든 제게 주시던 생각이 납니다..
 
언제던가 백설표 설탕입니다..
제게 물에 타서 주시려고 하셨고 저는 나가 노느라 바빴고 그러는 와중에서..
바닥에 설탕 가루를 쏱으셨습니다.
빗 자루로 담으셔서 양재기에 타서 주셨고..
저는 더럽다고 손 인지 발 인지로 차 버렸습니다..
 
뒤 돌아서서 보았습니다..
다시 담으시던 할머님..
 
그 할머님이 지금은 제게 없습니다..
 
ps: 조금 전 농심 과자를 쏱고 나서 갑자기 생각이 납니다..
 
 
 
 
 
 
 
추천
0
  • 복사

댓글 4개

갑자기 슬퍼지네요..
저도 작년에 할머니가 돌아가셨습니다..
팔콤님과 비슷한 경험을 했었죠..
뭐든 다 주시던 할머니..
그 땐 어리광을 부려도 다 받아주셨던..
하지만 더 이상 저의 할머니는 없습니다..
갑자기 슬퍼오네요..
형님 이제 늙으셔서 그러세요..

형님 연세가 되면.. 큰 형님 연세가 되면 저는 무엇을 그리워 하게 될지 모르겠습니다.
사전에 알 수 만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알 수 만 있다면.. 그것 만큼은 꼭 지키고 싶어서요..
엎지러진 물은 다시 담을 수 없고.. 없다 확신합니다. 엎지르지 말아야 하는데..
조금 아주 조금씩.. 알아 가고는 있으나.. 속이 답답합니다.. 한 해 한 해 지나면서..
조금 조금씩.. 진짜 조금씩.. 세상은 이런 곳이구나 느껴야 할 때 마다.. 왜 내 머리는 이리 골통인가..
진작에 알았다면.. 사전에 알았다면.. 이렇게 살지는 않았을텐데.. 하면서 말이죠..

큰 형님.. 댓글에 주의 하셔야 하세요..

" 갑자기 술푸지네요 ... ㅜㅜ "

이 라인을 잘 보시면요..

갑자기 슬퍼지네요.. 처럼 보이기도 하지만..
갑자기 술 퍼지네요.. > 즉.. 갑자기 술이 마구 들어갑니다.. 로 해석도 가능하십니다..

저는 후자에 한 표 드립니다. ~~

이제 조금 숨 쉴만 해서.. 댓글 드리고는 있으나..
프리야님은 아직도 일에 빠져 계신 것 같습니다.
가끔 모습은 보이셔야.. 팬들이.. 행복하겠죠? 흐흐..
© SIRSOFT
현재 페이지 제일 처음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