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그렇게 힘들었던 건지. 정보
왜 그렇게 힘들었던 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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짠물에 제 신발한번 젖어 본일도 내 자식들의 몸에 작은 생채기도 없었던 세월호 관련 근 3년여간의 일련의 사태가 주마등처럼 지나가다 잠시의 기쁨 뒤 치밀어 오르는 분노에 종일 칼을 들고 서성이는 기분이 들더군요. 이참에 자식 잃은 부모 가슴에 수 십, 수 백 개의 칼을 꽂아 넣은 자들도 수면 위로 함께 건져올려 평생 음지에서 손가락질을 받으며 살게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곳에서도 모두가 침묵할 때 눈총 받을 세월호와 관련된 글을 홀로 꾸준하게 용기 내어 올리셨던 분이 있죠. 타인에 불행은 지나가는 바람과 같아 눈과 귀와 코를 잠시 가리고 막으면 일순 지나간다 생각하는 세태 속에서 어떻게 보면 우리 속의 작은 영웅과 같은 분들이 아닐까 합니다.
세월호 관련 글이 그렇게도 싫다던 사람들, 분명 자기 배 아파 자식 한번 낳아 본 일 없을 테고 고열에 거친 숨을 쉬는 자기 자식 옆에서 자는 아이의 가슴에 귀를 대어 가며 불면을 밤을 새워본 일 없을 그야말로 핏덩어리 천둥벌거숭이 들이겠지만 너희들도 자식을 낳아 보면 자신이 금수만도 못 한 그런 말과 글을 남겼다는 것을 꼭 알게 된다.
온갖 적폐와 온갖 의문을 그대로 둔 채로 대선이란 격랑 속으로 미친 듯이 돌아가는 지금이 아쉽기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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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을 올리려고 이미지를 검색하다 못 볼 기사를 보고 말았습니다. 미친X소리가 절로 나오더군요.
세월호 인양 때도 '올림머리 미용사' 부른 박 전 대통령
http://www.hankookilbo.com/v/2c058f83a0894005af05cebfb770bb2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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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새는, 저 양반이 날 조롱하는 것이 아닐까, 그런 생각이 듭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