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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그렇게 힘들었던 건지. 정보

왜 그렇게 힘들었던 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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짠물에 제 신발한번 젖어 본일도 내 자식들의 몸에 작은 생채기도 없었던 세월호 관련 근 3년여간의 일련의 사태가 주마등처럼 지나가다 잠시의 기쁨 뒤 치밀어 오르는 분노에 종일 칼을 들고 서성이는 기분이 들더군요.  이참에 자식 잃은 부모 가슴에 수 십, 수 백 개의 칼을 꽂아 넣은 자들도 수면 위로 함께 건져올려 평생 음지에서 손가락질을 받으며 살게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곳에서도 모두가 침묵할 때 눈총 받을 세월호와 관련된 글을 홀로 꾸준하게 용기 내어 올리셨던 분이 있죠. 타인에 불행은 지나가는 바람과 같아 눈과 귀와 코를 잠시 가리고 막으면 일순 지나간다 생각하는 세태 속에서 어떻게 보면 우리 속의 작은 영웅과 같은 분들이 아닐까 합니다.

 

세월호 관련 글이 그렇게도 싫다던 사람들, 분명 자기 배 아파 자식 한번 낳아 본 일 없을 테고 고열에 거친 숨을 쉬는 자기 자식 옆에서 자는 아이의 가슴에 귀를 대어 가며 불면을 밤을 새워본 일 없을 그야말로 핏덩어리 천둥벌거숭이 들이겠지만 너희들도 자식을 낳아 보면 자신이 금수만도 못 한 그런 말과 글을 남겼다는 것을 꼭 알게 된다.

 

온갖 적폐와 온갖 의문을 그대로 둔 채로 대선이란 격랑 속으로 미친 듯이 돌아가는 지금이 아쉽기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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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을 올리려고 이미지를 검색하다 못 볼 기사를 보고 말았습니다. 미친X소리가 절로 나오더군요.

 

세월호 인양 때도 '올림머리 미용사' 부른 박 전 대통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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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hankookilbo.com/v/2c058f83a0894005af05cebfb770bb2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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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7개

정신줄을 아주 놓은 여자는 아닐 텐데 수많은 기자들이 진을 치고 있는 가운데 저런 행동을 한다는 것은 국민과 대서고 있다거나 국민들을 원망하고 있다거나 둘 중에 하나겠죠. 그도 아니면 정말 자신이 공주였다 생각하는 거겠고...
자식 한번 낳아 본 일 없다고 해서 세월호의 슬픔을 공감하지 못 하는 것은 아닙니다. 보편적인 인간의 감성을 가진 사람이라면 당연히 공감할 수 있어야겠지요.
정치에 매몰된 미친놈들이었던 것 저도 잘 알죠. 많이 물러나서 쓴 글입니다. 그런 놈들이야 지능이 떨어지는 놈들이라 치부하고 정말 나쁜 놈들은 그런 놈들 정신상태 알면서 그대로 선동해 자신의 정치적 입지에 활용했던 놈들이기도 하구요.
외람된 말이겠지만 작업하시다 혹시 산삼을 캐시게 되면 신봤다! 이거 외치지 마시고 조용히 톡이라도 넣어 주십시오. 고추장 들고 달려가겠습니다.
꾿꾿하게 수많은 사람들 시선속에서 머리를 손질하는 이 상황에서, 처음에는 미친 년이라고 생각했는데

요새는, 저 양반이 날 조롱하는 것이 아닐까, 그런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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