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에 다녀가셨던 보건소 선생님께 연락이 온다.

(2015.10.14 오후..)

아버님, 저희가 관리를 해야 할 것 같아요.

주민번호와 정보 몇 가지 여쭤봐도 되지요?

네!.. 하고 답변을 드린다.

오전 풍경..

아이엄마 해산 후,

저소득가정 돌봄 차원에서 오시는 것 같은데?

울집 관할 보건소 선생님이 오셨다.

이것 저것 챙겨서 주시고.. 

오신 길에 내 혈압도 측정해 주신다 하심..

네..

팔 쭈욱..

어?

왜 이렇게 높으세요?

나에게 이 말은 충격이었다.

설마 다시?

180에 110 인데요. 너무 높아요..

당장 약을 드셔야 합니다. 말씀 하신다.

ㅡㅡ/ 미치..

지금까지도 안 먹고 버텼는데.. 살려 주셨으면.. ㅡㅡ

이러다 쓰러지시면 다시 못 일어나세요! 하신다.

아마도 지난 2개월 정도 이것 저것 조금 꼬였었는데요.

그때 받은 스트레스 때문일 것 같습니다.

일시적인 것 아닐까 싶은데요. 멀쩡했거든요..

언젠가 높게 나올 때는 210이 넘기도 했는데요.

120대로 다시 떨어져서.. (만6개월 정도 유지되기에)

지난 4월부터 다시 일도 시작을 했거든요.

그러다 하나, 법적인 문제로.. 꼬였고.. 겨우 겨우 땜빵처리..

조심한다 하면서도 그 뒤에 작업 주신 분께 폐를 끼치게 되었지요.

그리고는 또 예정보다 빨리 아가 나오면서.. 조금은 엉겨 버렸는데요.

이런 이유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기는 했겠으나..

그 정도는 아닐텐데요. 지금은 괜찮은데?

일만 하면 되는데? 스트레스 없는데요? 나는 이런다.

이상합니다! 분명 정상혈압이었습니다.

진실을 인정하고 싶지 않은 인간의 속성이 드러난다.

나는 아직 건강해요. 그럴 수는 없습니다. 같은..

불쌍한 모습..

현실은 180에 110이 진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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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좀 짚어 보겠습니다. 하신다.

오.. 여성의 손이다.. 이 얼마 만에. ㅡㅡ/ 

한참을 짚어 보신다..

어째 오래 걸리신다? 후딱 말씀 주셨으면..

불안 불안.. 상황이 되어 버린 것.. 돌변..

이왕이면 좋은 평가가 나왔으면.. 흑흑..

맥은 정상이세요! 당 측정도 하신다 하신다.

당은 없습니다! 측정 싫어요! 한다. < 얼마 전에 했음.. 

나는 주사바늘이 세상에서 가장 무섭다. 흑

사실 따끔하고 만다 그런데도 무섭다. ㅋ

포기하신다.. 살았다. ㅜㅜ

혈압은 저도 알고 있었는데요.

잡혔는데요.. 말씀 드리자..

한번 높아진 혈압은 다시 내려오지 않습니다. 하신다.

내려왔는데.. 분명히 ㅡㅡ 그것도 만 6개월 이상.. 겨울철에..

내 속과 선생님 속의 전투시간..

심장에 무리를 주게 되어 심각한 문제를 초래합니다. 하신다.

당장 병원에 가셔서 약을 받아 드셔야 합니다. 하신다.

지금 바로 가세요! 

흑..

돌아가신 후, 

지속관리 대상으로 등록을 하시겠다며 전화가 온 것..

아놔.. ㅡㅡ/

돈 좀 벌게되면 다시 보험도 가입해야 하는데 

그때 불리하면 어쩌지?

키는요? 현재 몸무게는요? 허리사이즈는요?

언제부터 담배를 태우셨어요?

술은 언제부터요?

담배는 하루 얼마나 태우세요?

담배도 남들보다 늦게 배우고.. 31살? 30살?

술도 38살인가 39인가 그때부터 먹었습니다. 말씀 드림..

10여 년 전 왕창 먹고, 그후, 6년 ~7년 정도는 술 아예 안 먹음,

몇 년 전에 몇 개월 소주 양심 껏 먹음.. 다시.. 또 안 먹.. 

최근 몇 개월, 일주일에 소주 3병 정도 먹었습니다.

엄청 건강했습니다. 단지 제가 실수한 것이 있다면

최근 10여년 건강관리 전혀 못했습니다.

밥 대신, 이상한 것 먹으면서 살았는데요..

그후, 이상증상이 나타났거든요.

탄수화물+단백질 보충제 먹고 살았음 ㅡㅡ 밥은 한 달에 한 번 ㅜ

다른 영양소 섭취를 일체 못했던 것.. 이런 인간도 있음..

그리고 나서는 밥을 다시 먹었고.. 

나타났던 증상도 사라져 버렸습니다.

그런데 그 후, 갑자기 혈압이.. 라고 말씀 드림..

감기 걸려도 표시가 안 나는 걸요.

감기가 오면 잠을 많이 자는 편이고

남들처럼 쿨룩도 없고, 어디 아픈 곳도 솔직히 없고..

다른 이상 증상은 없습니다.

더 나쁜 거에요! 하신다. 헐..

외형상으로 모두 정상이고 건강해 보이시나

혈압이 높아요! 하신다.

일시적인 것이었으면.. 

왜 갑자기 또 혈압이 이 모양이 되었을까나.. ㅠㅠ

속으로 생각한다.. 

1. 스트레스 때문일 것이다.

2. 최근에 비타민C 또 안 챙겨 먹었다. 감자도 안 먹음..

3. 어제 잠을 이상하게 잤다. 거의 안 잤다..

4. 담배를 피우고 온 바로 직후 상황이니 10은 더 높게 나오지 않았을까..

5. 커피도 400ml 한 컵 마셨는데.. 30분 전에요.. ㅎ

오만 잡가지 내 속의 변명들..

10여 분 후, 다시 측정 하셨으나.. 똑같다 하신다.

고혈압 정보를 살펴보니 30분 후에 측정하세요.

아놔.. 나는 절대 아니요!

내가 왜!!!.. 이런 짓을 한다.. 내 속이..

거부하고 있는 것.. 현실을.. 

약을 먹어도요..  요즘 약들은.. 

예전과 달라서 혈압이 정상으로 내려오면 안 드시면 됩니다. 하신다..

어? 방금 전에는 한 번 올라간 혈압은 절대 안 내려온다고 하셨는데?

다시 여쭙자니.. 그렇지 않으실까? 가만 있음..

말씀 중, 하나는 오정보.. ㅡㅡ/ < 깊은 뜻이 담긴 말씀이셨습니다. ㅜㅜ

여튼 오정보 입니다. 저에게는요.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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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저녁 7시.. 그니까 어제..

어?

자네?

네.. 둘이 감기가 걸린 것 같아요..

얘들은 자고 일어나면 괜찮으니 자고 나면 괜찮을 거에요.

뭣이야?

감기?

아.. 나 지금 감기 걸렸구나..

그래서 어제부터 그렇게 잠이 오고.. 그랬네..

우리집 식구 중 몇은 감기가 오면 잠을 잔다.

잠을 푹 자고 일어나면 증세가 사라져 버리는 특이 체질..?

감기로 골골골 하는 놈들이 있는가 하면..

감기에 걸렸을 때 잠을 퍼질러 자는 족속이 몇 있다..

어쩐지 자꾸 잠이 오더라.. ㅡㅡ

못 일어나겠고.. 나도 감기 걸렸네! 한다.

그래서 혈압이 그렇게 높게 나왔나 보네..

항상 보니까.. 나는 아이들 감기 왔을 때 혈압 장난 아니게 높았잖아?

나도 걸린 건데.. 자각증상이 없다 보니..

그런 줄 몰랐던 것이었고.. 잠만 늘어지게 자니..

커피, 담배, 감기 이것들 모여서 저리 다시 높게 나온 것 같은데?

진짜 혈압이 높다 하여도.. 자각증상이 없다.

침묵의 살인자라는 혈압은 자각증상 없이도 나타난다 한다.

하늘에서 돌멩이가 우박으로 떨어져도 저는 살 놈 입니다.

선생님께서는 고혈압 입니다. 약만 드시면 괜찮습니다.

나는 고혈압 일 수도 있습니다. 약은 죽어도 안 먹습니다.

모두 살리고자, 살고자 하는 짓이다.

보통 이런 경우, 나를 골통으로 분류한다.

인정을 못하고 있는 것.. 

고혈압이란 국민질병에 대하여 인정을 못하고 있는 것..

누군가는 저러다 한큐에 죽지 할 것이다.

아.. 저 인간 꼴통이네.. 의사 말을 들어야지 할 것이다.

쓰러지고 난 후 그때 따르면 늦는데.. 할 것이다.

꼬장 부릴 것이 따로 있지 할 것이다.

감기가 오면 혈압이 높게 나온다..

내가 한 두번 경험해 본 것이 아니다..

그렇지 않으면 내려간다.. 정상혈압으로..

이것을 어떻게 설명해야 하나.. 나는 이렇던데..

이래도 혈압약을 꼭.. 복용해야 하는가 말이다.

나도 신기해 죽겠다니까.. 안 믿으신다. 흑..

감기가 왔을 때 마다 조심한다.. 최대한 스트레스 안 받고자..

정말 한방에 가면 어쩌나 두려워서.. ㅡㅡ/

조금만 이상해도 드러누워 버린다. 이런 인간이 나다..

세상이 뽀사져도 모른다. 나부터 살고 봐야지.. &^%$#(!

감기가 오면 혈압이 정말 얼마나 올라가는 거지?

왜 갑자기 125을 넘기지 않았는데.. 180까지 올라갈까..

이렇게 갑자기 확.. 올라갈 수 있나?

갑자기 또 너무 높게 뛰어 버렸다. 이그..

남들은 쿨룩 거리고 골골골 할 때.. 

나는 잠만 자고, 혈압이 퍽! 튀는 것은 아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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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혈압에 좋은 일상식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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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NA 형태의 구성..

고혈압에 대하여 질답 형태로 잘 정리가 되어 있습니다. 

1. 원광대학교 의과대학, 고혈압 FAQ

2. 병원간호사회

3. 간호사가 알려주는 홈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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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녀가셨던 보건소 선생님의 말씀을 접수했습니다!

고혈압 약은, 지금도 한번 약을 먹으면 끝까지 먹어야 한다!

이런 의미이다..

아니다, 식이요법과 같은 대처방법으로 차도가 보이면 약은 끊어도 된다.

간단합니다. 담배도 끊고, 술도 끊고,

고혈압에 나쁘다 하는 음식은 피하고, 좋다 하는 음식만 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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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기가 걸려도 혈압은 올라가요..

감기가 낫고 난 후, 다시 측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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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든 음식으로 잡아야징.. 끝까지 먹을 것 임.. ㅡㅡ/

그나마 조금 덜 불안했던 고용량 비타민C 요법 다시?

천연(원료) 비타민C와 합성 비타민C

뭔가 사건이 있었나 본데? 알아보고 먹어야 겠넹.. ㅠㅠ

크으.. 비용차이가 너무 나는데.. 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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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 2015.11.03 08:08

2015.10.30 15:47 하루 종일 병원에서 살았음.. 

정확히 낮시간 6시간 소모.. 지긋지긋.. 저 말고요 아이들 ㅡㅡ/

이번에 또 200을 넘기더군요. 

한 번 높아진 혈압은 내려오지 않습니다. 이 말씀대로.. 흑..

많이 나아지기는 했어요! 하지만 여전히 높다 합니다.

감기가 걸렸는데 떨어질 생각을 안 합니다.

한 달은 가고 있지 않은가.. 

하나 걸렸다 낫고 다시 또 걸리고 이런 분위기..

감기만 떨어지면 신기하게 확 떨어지는데.. 안 내려오네 

평소에 야채와 과일 많이 먹어야 하는데 

깜박하고는 지난 몇 개월 또 아예 안 먹었네요. ㅜㅜ (6개월 정도)

아흐.. 이 지경은 면할 수 있는데.. 조금만 신경써도.. ㅡㅡ

이제 겨우 일주일 시금치, 상추, 감 등.. 

아무튼 과일과 야채 먼저 챙겨 먹습니다.

왕창 비타민C 요법은 이후 또 변화가 있는 것 같아..

내 몸에 적용은 안 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