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 뉴스를 보고 요즘 밤에 잠이 안 오네요.이렇땐 어떻게 해야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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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3.16 23:0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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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산 학생의 아픈 뉴스를 보고 요즘 밤에 잠이 안 오네요.
저도 비슷한 나이 자식들이 있어서 남에 일 같지가 않습니다.
내 자식이 저렇게 됬다면,,
아마 다혈질인 제가 먼짓을 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저희 큰넘도 순딩이라 초딩 저학년때 힘들었지요.
나름 고심하던중 그당시 애들 사이 유행하는 겜으로 친구 사귄다고해서
제가 아들넘 대신 케릭 키우다가 제가 폐인이 된적도있습니다.썹랭킹10위 안에 들어버렸으니.끌끌
덕분에 친구들 사이에 인기가 좋아져서 해결은 됬는데

몇년전 우연히 피방을갔는데 중딩쯤 되는 넘이 옆자리 앉아 집에 가려는 친구를 집에 못 가게 하더군요
그 아이는 학원가야한다고 하고 안 가면 엄마 한테 혼난다하고 옆자리 앉은 넘은 엄마가 무섭냐
내가 무섭냐 가면 디진다는둥 욕설을 하고 .딱봐도 왕따 느낌이 오더군요
에휴!! 옆에서 듣다가 제가 열받아서 이넘을 뼈를 추려버릴까, 뒷통수 한 대치고 훈계할까
별 생각 다했죠. 도저히 못 참고 일어나려는데 불현듯 이런 생각이 나더라구요
내가 여기서 이늠을 훈계하고
학원 가야 한다는 친구를 보내봤자
학교에서 더 깨질수도있겠다는..

그냥 사고 칠것같아 나와버렸는데 이럴땐 어떻게 해야할까요??
가던길 똥을 치우고 가야할까요??
모른척 가던길을 가야할까요??
우리애가 밖에서 그러고 맞고 다닌다면??

이럴떈 어떻게 대처해야한다는 메뉴얼이 없으니 답답하기 그지없습니다.

경산에서 죽은 애가 하도 불쌍해 그적거려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