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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하기 모임을 하려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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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렸을 때 많이 듣던 말이 있습니다..

 

'침묵은 금이다', 

 

'말많으면 공산당'

 

꼭 이런말을 들어서 그런건 아니지만, 성격이 소심하고, 내성적인 편이어서 말수가 적었습니다..

 

과묵하다는 얘기를 많이 들었었어요

 

예전에는 그게 좋은건지 알았습니다..

 

말을 많이 아끼다보니, 제 의견을 표현해야 할 때, 상당히 어려움을 많이 느낍니다.

 

와이프와 대화할 때, 주로 듣기만 합니다.. 참 재미없습니다.. 

 

자식들에게 훈계할 때, 고작 하는 말이, 그러면 안된다, 이렇게 해야한다.

 

감동도 없고, 참으로 멋대가리 없는 말밖에 못합니다..

 

제 직업이 수학강사인데, 수학문제만 풀땐, 괜찮치만, 아이들을 가르친다는 게 그렇게 호락호락하지 않습니다.

 

학생에게 감동을 주는 언어를 구사할 수 없는 강사는 결국 도태됩니다.

 

용케도 아직까지는 겨우 숨이 붙어있긴 한데, 사실 저도 멀지 않았다는 걸 압니다..

 

말을 잘하기 위해서는 책을 많이 읽어야한다는 건, 알고 있기는 한데, 실천은 잘 되지 않았습니다.

 

2년전인가 강남역에 스피치학원에 다녔었습니다.

 

말을 조리있게 하는 방법을 배우는 수업은 아니었고,

 

그때 유튜브 촬영하는 게 있어서 발음을 좀 더 정확히하고, 목소리를 좋게 하고 싶어서 

 

8주코스로 수강하기도 했습니다.

 

매일 연습을 해야하는 숙제를 받았는데, 게으른 학생이어서 숙제를 안하니, 별 도움은 안되었습니다.

 

복식호흡법 같은 걸 배웠는데, 다시 연습하고 싶네요..

 

 

말하는 게 위축이 되어서 말을 더 줄이니 이젠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사람도 거의 없네요..

 

와이프랑 얘기를 하는 것도, 제가 호응을 잘 못해주니, 대화가 길게 이어나가지를 못하고 주로 듣기만 합니다.

 

자식들은 말이 통하지 않는다고 생각하는지, 대화를 통 안하려하구요..

 

학원은 대화가 별로 없이 조용한 편이고, 

 

일반인 친구들은 일년에 한 두번보는 게 고작이네요..

 

조용하게 지냅니다. 사실 조용하게 혼자 있는 걸 좋아하기도 해요..

 

 

그렇지만, 이렇게 가만히 있어서는 안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무언가를 해야만 했습니다..

 

얼마전에 언론에 독서토론하는 모임이 있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책을 읽어오고서 토론을 하는 모임인데, 성황중이라고 하더군요..가고 싶었습니다.

 

그런데, 주말에 풀타임 근무를 하는 직업을 가진 저로서는 갈 곳이 없었습니다.

 

 

토론하는 모임을 제가 만들어야겠다라고 생각했습니다.

 

모임의 성격은

 

좋은 대화법과 토론하는 방법을 훈련함으로써 조리있게 말하는 방법을 배워보자라는 취지입니다

 

스피치학원에서 배웠던 복식호흡법도 다시 한번 연습해보고요..

 

유튜브에 보니까 수업때 배웠던 내용과 똑같이 나와있더라구요..(70만원 들여 배웠는데 그럴 필요 없었어요)

 

참조 : https://youtu.be/xxYCutGmjVQ

 

그리고, 친목도 쌓고자 합니다. 학원강사 아닌 일반인과도 많은 대화를 해보고 싶습니다..

 

 

모임에 대한 대략적인 계획은 다음과 같습니다.

 

주 1회 3개월을 한주기로 합니다.

 

제가 월요일에만 휴무라서, 월요일 저녁 7:00에 모임을 가질 예정입니다.

 

평일 저녁에 하는 이유는 학원강사분이 아닌 일반인도 모집을 하려고 해서 그렇습니다.

 

모임시 타임스케쥴은 

 

30분 : 복식호흡 및 스피치 연습(유튜브 강의 시청 및 연습)

 

30분~1시간 : 개인별로 한 주간 있었던 이야기를 중심으로 자유롭게 5분간 이야기하기

 

1~2시간 : 주제별(ex:동성애, 원전설치문제등 시사이슈) 찬반토론

- 찬반이 나올 수 있는 주제에 대해 토론을 합니다. 

  여기서 개인생각은 중요하지 않고 제비뽑기로 찬반을 결정한 후 찬성, 반대에 대해 논리적으로 주장함

30분 : 정리(찬반토론내용에 대한 개인별 평가, 본인이 느끼지 못하는 말하기 습관이나, 단점을 지적 및 교정해주기)

 

이렇게 계획하고 있습니다.

 

장소는 본인의 활동지역이 분당이지만, 강남역까지 이동할 수 있습니다.

 

모이신 분들 의견에 따라 결정하겠습니다..

 

 

많은 분들이 모일거란 생각은 갖지 않습니다. 몇분만 있어도 되구요..

 

저와 같은 생각을 가지신 분이 분명히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의견이 있으시거나, 모임에 참여하시고 싶으신 분들은 연락주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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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4개

우리들은 어릴때부터 가만히 있으면 중간은 간다라는 얘기를 많이 듣고 자랐습니다.
그래서 우리들은 말하는것을 어렵게 생각하고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 SIRSOF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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