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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들뜨고 몸이 들뜹니다.

신나는 일이 있어서 그런게 아니라 그냥 마음이 한가지로 모아지지 않고 흩어집니다.

앉아도 앉은 것 같지 않고 무얼 봐도 본 것 같지가 않습니다.

 

그래서 오늘 내일 쉬기로 일찍이 공지도 때려놓고 그랬는데 또 쉬는 것도 쉬는 것 같지 않습니다.

그래서 오전 내내 줄창 컴터 앞에 죽치고 앉았다가 마눌갑님 꼬셔서 영화나 한편 보러 갑니다.

 

연말입니다. 다시는 돌아오지 않을,

제가 우주비행사라도 돼서 웜홀로 시공간여행을 떠나 블랙홀에 들어가지 않는 이상

다시는 돌아올 일 없는 2014년 연말이 이렇게 흐르고 있네요.

 

 

올 해의 사자성어가 지록위마라는데 그네들 식 사자성어 말고 풀뿌리 민초들 식으로

제멋대로 사자성어를 하나 선정해보며 올 해 마지막 글을 남깁니다.

 

첩첩산중

疊疊山中

 

한 해 마무리 잘 하시고, 새해 인사는 설날에 다시 여쭙겠습니다.

고생 많으셨습니다. 내일은 또 내일의 태양이 희망차게 떠오르리라 여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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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5개

인생은 관뚜껑 닫혀봐야 안다고 하지 않던가요. 정체되어져 있을 때는 마음 다 비우고 사셔도 그리 긴 시간이 되지는 않을 겁니다. 장마가 길어봐야 장마죠. 힘!!!
십오년에는 묵공님 장마도 끝이 지고 찬란한 가을이 오길 바라는데 이런 가식적 댓글 쓰다보니 급피곤하네요.
힘내세요 저는 술로 점철된 연말이네요. 부끄럽습니다.
그리고 이제 얼마되시지도 않았잖아요. 다시 차분히 하다보면 조금씩 성과가 보일것이라 믿습니다.
포장마차에서 개를 키우는데 제가 술이 취해서 불쌍하다고 자꾸 끌어 안다가 물렸다고 하더라구요. 종아리도 물리고...ㅠㅠ
전 감기 덕에 온갖 사악한 송년회로부터 벗어날 수 있었네요. 고맙고 감사했습니다라고 쓰는데 손꾸락이 시큰하네요.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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