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커뮤니티를 하나 운영하고 있습니다.

게시판RPG를 하는 판타지 커뮤니티인데, 이전에는 제로보드를 썼었지요.
제로보드도 물론 훌륭한 보드입니다만,
웹프로그래밍이라고는 php의 p자도 모르는 저에게 있어서는 원하는 것들을 해낼 기능들이 없더군요..

특히 포인트쪽은 정말 힘들었습니다.

전체적인 스토리를 마스터가 이끌어나가고,
그것에 따라 의뢰와 이벤트를 글, 그림, 채팅등으로 주고 받으며 해결하는 간단한 구조인데
문제는 의뢰내용과 이벤트내용에 따라 지급해야할 포인트가 달라진다는것이지요..
같은 게시판안에서 글마다 포인트를 달리주어야 하는것, 수동으로 처리하기도 힘들더군요;

그누보드도 이것이 자동으로 처리되는것은 아니지만...
(혹은 제가 프로그래밍할줄 몰라서 못하는것일지도 모르지만)
제로보드때는 기존의 포인트에 수입지출포인트 내역의 가감을 직접계산하여 총합을 구해내야했는데,
그누보드는 간단히 +500 혹은 -500등으로 자동합산이 되더군요;;

사실 이것에 끌려서 그누보드를 선택했습니다.
사용하다보니 좋은점들을 많이 발견했지요.

일단 저작권표시가 없어서 홈페이지가 매우 그럴듯해보입니다 ^ ^;;

스킨도 매우 깔끔하더군요.
제로보드때에도 가장 단순하고 깔끔해보이는 스킨을 색깔만 맞게 바꿔서 쓰던 저로서는,
기본스킨이 심플하다는것이 너무 행복했습니다.

웹에디터기능이 달린 스킨이 기본스킨인것도 너무 좋았구요.

회원이 직접 아이콘을 등록하면 방명록에 자신의 전용아이콘이 표기되는것도 너무 좋았습니다ㅠㅠ
제로보드때는 일일이 업로드하고 수정해줘야했는데;ㅁ;
사실 이건 게시판의 이름옆에 붙는 아이콘같았는데,
이런저런 팁들을 참고하여 그냥 회원사진비슷한 전용아이콘으로 바꿔버렸습니다;

트랙백이나 RSS, 유니코드도 좋았지요.

유니코드를 사용하면서 정말 애 많이 썼습니다;
기본스킨에서 조차 오류가 뜨더라구요..
질답게시판에서 열심히 찾아 고치긴했지만 이점은 아쉬웠어요.

어쨌든 다 좋았지만 한가지 힘들었던건...
노프레임 홈페이지로 만드는것이었어요;
그누보드 꽤나 열심히해서 3번째로 홈페이지를 만드는데도 그때마다 다시 익히게 되더라구요;
head파일과 head.sub파일..
정말 잊지 않겠습니다 ㄱ-

덧붙이자면...
아는분 홈페이지 만들어드릴 때 그분이
"모든 페이지를 html같은거 쓰지않아도 내가 수정할수있게 게시판처럼 해달라."
(그러니까 html페이지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게시판인;;)
....라는 부탁을받았을때, html스킨이 도움이 되었습니다....;ㅁ;

스크롤을 올려보니 매우 장황하군요.
중요한건, 그누보드를 저 뿐만이 아니라 다른 부운영자분들도 매우 만족해하고 계신다는 겁니다^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