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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년전오늘

10년전 추억의 책장을 넘기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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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끝나지 않은 백수와 백조의 사랑 이야기

본문

----백수----------



이젠 정말 절박한 마음으로

일자릴 알아봐야 겠다.

어영부영 하다가 올해가 반이 넘게 지나갔다.

꼴에 휴가까지 다녀왔으니 이제부턴 일도 시작해야지.





근데.....직장이 있어야지....ㅠ.ㅠ

어제 과사무실에서 조교를 하는 동기 녀석에게

연락 온대로 학교 "행정 조교" 직이라도 지원을 해 볼까?





이씨....정규직도 아니고 임시직인데..

물론, 6개월 뒤에 잘만 하고 운 좋으면 정규직으로 전환 된다지만

것두 보장된게 아니잖아..-.-

짤릴지도 몰르구...무엇보다...

행정조교는 아무나 시켜준다나!!.....ㅠ.ㅠ





----------백조-------------



우....썬탠 크림 좀 좋은 걸 쓸 걸...

화상 입은 사람처럼 물집이 잡혀서

며칠 동안 꼼작을 못 했네...ㅜ.ㅜ

그와 휴가가 끝나면 정말 열심히 살자고 다짐을 했다.





그래서 내 계획을 얘기했다.

조그만 까페 비스무리한 걸 꼭 해보구 싶다구.

별 말 없이 그러란다.

사람이 한 번 살다 가는걸 해보고 싶은 일 하다

죽어야 할 거 아니냐면서.

말을 해도 꼭....-.-

자기가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이든지 함께 하겠단다.





근데 돈을 보탤만한 입장이 아니라서 그런지 조금

미안해 한다.

이구....괜찮다니까,

없는 돈을 어쩌라구...

이런저런 생각을 하며 디굴데굴 하구 있는데

전화가 왔다.

"뭐해? 가게 좀 알아봤어?"

"우웅...아직....-.-;"

"인간아, 빨랑빨랑 움직여야지. 나와."

"왜, 취직이라도 됐어?^^"

"쓸데 없는 소리하지 말고 빨랑 나와."

".........-.-a"

깜짝 놀랐다!!





편지봉투를 내밀어서 "백화점 상품권이야?..^^" 하고 열어봤더니

100만원권 수표가 일곱장이나 들어 있었다.

인생 포기하고 어디서 빽치기라도 한 줄 알았다.

근데 큰 돈 아니라서 미안하지만 하고 싶은 일 하는데 부담없이 쓰란다.

이쒸....또 눈물날라 그러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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